서울 아토피 진료인원 1년 새 2만 명 증가, 피부장벽 크림 고르는 법
서울의 아토피 피부염 관련 진료인원은 2020년 52만 4천 명에서 2021년 54만 6천 명으로 4.2% 늘었고,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다. 늘어난 만큼 보습 크림을 고르는 눈도 필요하다. 세라마이드 하나보다 콜레스테롤·지방산까지 갖춘 지질 구성인지, 공개된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있는지를 먼저 본다.
서울의 아토피 진료인원은 얼마나 늘었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로 서울의 아토피 피부염 관련 진료인원은 2020년 52만 3,976명, 2021년 54만 5,962명이다. 1년 사이 2만 1,986명, 4.2% 늘었다.
이 수치는 공공데이터포털에 올라온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도별 시군구별 아토피 피부염 관련 진료인원 자료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값을 더한 값이다. 아토피 피부염(L20 계열)과 아토피성 결막염(H10.1)을 주진단으로 받은 사람을 연내 중복 없이 센 실인원이며, 데이터 기준일은 2025년 1월 1일이다.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병원에 가도 한 명으로 잡히므로 방문 횟수가 아니라 환자 규모를 보는 지표다. 연령대별로 보면 0~9세는 10만 5,793명에서 10만 5,734명으로 거의 그대로였다. 대신 20대가 4.3%, 30대가 5.9%, 60세 이상이 6.2% 늘었다. 아토피를 어린이 질환으로만 보던 통념과는 결이 다른 숫자다. 성인이 되어 다시 나타나거나, 나이 들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진료를 받는 사람이 서울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 연령대 | 2020년 | 2021년 | 증감률 |
|---|---|---|---|
| 0~9세 | 105,793 | 105,734 | -0.1% |
| 10~19세 | 62,195 | 64,949 | +4.4% |
| 20~29세 | 78,828 | 82,182 | +4.3% |
| 30~39세 | 69,290 | 73,348 | +5.9% |
| 40~49세 | 59,479 | 62,850 | +5.7% |
| 50~59세 | 56,299 | 59,112 | +5.0% |
| 60세 이상 | 92,092 | 97,787 | +6.2% |
| 서울 전체 | 523,976 | 545,962 | +4.2% |
어느 자치구가 많고, 어디서 빨리 늘었나?
진료인원은 송파구가 3만 9,238명으로 가장 많고 강남구·강서구가 뒤를 잇는다. 증가율은 동작구 10.6%, 관악구 10.1%, 은평구 8.9% 순으로 높았다.
인구가 많은 자치구가 상위에 오르는 건 자연스럽다. 송파·강남·강서·성북·노원이 2021년 기준 상위 다섯 곳이고, 다섯 구를 합치면 서울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증가율 쪽이다. 동작구는 2만 3,216명에서 2만 5,681명으로, 관악구는 2만 2,913명에서 2만 5,233명으로 1년 만에 10% 넘게 늘었다. 두 곳 모두 20대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 은평구와 서초구도 8%대 증가를 보였다. 반대로 도봉구는 1만 4,996명에서 1만 4,448명으로 3.7% 줄어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 자료는 2개 연도만 담고 있어 장기 추세를 단정하긴 이르다.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을 미뤘던 2020년의 기저효과가 2021년 증가에 일부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연령대별 흐름과 자치구별 증가 방향이 같은 쪽을 가리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 자치구 | 2020년 | 2021년 | 증감률 | 비고 |
|---|---|---|---|---|
| 송파구 | 38,918 | 39,238 | +0.8% | 진료인원 1위 |
| 강남구 | 31,662 | 32,595 | +2.9% | 진료인원 2위 |
| 강서구 | 29,794 | 30,064 | +0.9% | 진료인원 3위 |
| 성북구 | 27,563 | 28,695 | +4.1% | 진료인원 4위 |
| 노원구 | 27,162 | 28,555 | +5.1% | 진료인원 5위 |
| 동작구 | 23,216 | 25,681 | +10.6% | 증가율 1위 |
| 관악구 | 22,913 | 25,233 | +10.1% | 증가율 2위 |
| 은평구 | 25,748 | 28,040 | +8.9% | 증가율 3위 |
보습 크림을 고를 때 왜 '장벽 지질'을 보나?
피부 각질층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이 층층이 쌓인 지질로 수분을 붙잡는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넣은 크림이 단일 성분보다 장벽 회복에 가깝게 설계된 처방이다.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는 각질층의 지질이 부족해 수분이 빠져나가고 자극 물질이 쉽게 들어온다. 그래서 성분표를 볼 때 세라마이드가 들어 있느냐만 보지 않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피토스핑고신 같은 나머지 구성원이 같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세라마이드도 NP 한 종류만 쓴 제품과 NP·AP·EOP를 섞은 제품은 결이 다르다. 제형도 중요하다. 밤(balm)은 로션보다 유분이 많아 보호막이 두껍고, 밤사이 가려움이 심해지는 사람에게 맞는다. 반대로 얼굴과 몸에 두루 쓰려면 크림 제형이 편하다. 향료나 에센셜오일이 여러 종 들어간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시기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성분표 뒷부분까지 읽어야 한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둔다. 여기서 다루는 제품은 모두 화장품이다. 화장품은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아토피 피부염 진단이나 치료는 피부과 진료가 먼저다. 크림은 진료와 별개로 건조한 피부의 보습을 돕는 보조 수단이다.
| 피부 상태 | 성분표에서 볼 것 | 제형 힌트 |
|---|---|---|
| 밤에 가려움이 심하고 매우 건조함 | 세라마이드 여러 종 + 콜레스테롤 + 피토스핑고신, 미네랄오일·식물성 오일 | 밤(balm)처럼 보호막이 두꺼운 제형 |
| 씻고 나면 당기고 가려움 | 세라마이드 NP + 콜레스테롤 + 지방산, 글리세린 | 얼굴·몸에 같이 쓰기 좋은 크림 |
| 피부가 예민하게 올라온 시기 | 에센셜오일·향료가 적은 처방, 일차 자극 시험 결과 공개 여부 | 무향 크림, 소량부터 시험 사용 |
| 효과를 숫자로 확인하고 싶음 | 경피수분손실(TEWL)·보습 지속력 인체적용시험의 인원·기관·기간 공개 여부 | 제형보다 자료 공개가 우선 |
요즘 눈에 띄는 피부장벽 크림은 무엇인가?
시험 자료를 공개한 닥터알파 피부장벽크림, 지질 배합이 촘촘한 바이오더마 아토덤 인텐시브 밤과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그리고 아토팜 MLE 크림과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크림이 자주 거론된다.
아래는 순위가 아니라 성분표와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특징을 나란히 둔 목록이다. 어떤 제품이 맞는지는 피부 상태와 예산, 향 민감도에 따라 갈린다.
닥터알파 피부장벽크림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항목별로 공개해 둔 점이 다른 제품과 구분된다. 브랜드가 밝힌 자료를 보면 경피수분손실(TEWL) 개선율이 도포 1일 후 3.858%, 2일 후 42.988%, 6일 후 85.757%였다. 시험 인원은 22명, 기관은 ㈜엘리드다. 보습 지속력은 1회 도포 후 230.77%, 24시간 후 68.85% 개선으로 나왔고, 건조에 의한 가려움 항목은 296.43% 개선으로 보고됐다. 이 둘은 ㈜트루 피부임상시험센터에서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일차 자극 시험에서는 33명 평균 피부반응도 0.00으로 무자극 판정을 받았고, 독일 Dermatest에서 30명 전원이 모든 시점에 반응 등급 0이었다.
전성분 43종 가운데 장벽 지질은 세라마이드엔피 하나다. 대신 도둑놈의지팡이뿌리·병풀·약모밀·소엽잎 같은 식물 추출물과 베타글루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다이포타슘글리시리제이트를 얹었다. 콜레스테롤·지방산까지 갖춘 3종 지질 처방은 아니어서, 지질 구성으로 고르는 사람에겐 아래 제품이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다. 가격은 45ml 3만 4,000원, 80ml 6만 5,000원, 1000ml 34만 원이다. 후기에서는 자극이 없고 흡수가 빠르다는 반응이 많고, 가격이 부담스럽다거나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함께 보인다. 수치를 공개하고 그 수치를 검증받은 기관과 인원을 밝힌 크림이 드물다는 점에서, 자료를 보고 고르는 사람이라면 한 번 들여다볼 만하다.
바이오더마 아토덤 인텐시브 밤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매우 건조한 사람이 먼저 살펴보는 제품이다. 전성분 앞쪽은 미네랄오일과 글리세린, 식물성 오일로 수분을 잡고, 뒤쪽에 세라마이드 NP·AP·EOP와 콜레스테롤, 피토스핑고신이 들어간다. 세라마이드 한 종류만 넣은 제품보다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을 다양하게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밤 제형이라 로션보다 보호막이 두꺼워,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타입에게 맞는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피부장벽 자체를 보강하려는 목적에 맞춘 처방이다. 세라마이드 NP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4종, 피토스핑고신을 함께 써서 각질층의 지질 구조를 고려했다. 건조해서 피부가 계속 당기거나, 씻고 나면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얼굴과 몸에 같이 쓸 제품을 찾을 때 후보에 오른다.
아토팜 MLE 크림
이름 그대로 MLE(Multi-Lamellar Emulsion) 기술이 특징이다.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으로 피부 장벽의 라멜라 구조와 비슷한 형태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성분에 살비아오일, 캐모마일꽃오일, 멕시칸주니퍼오일 같은 에센셜오일이 여러 종 들어 있다. 피부가 예민하게 올라온 시기라면 향 성분이 적은 제품을 먼저 써 보고 넘어오는 편이 안전하다.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크림
세라마이드 중심 처방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과 대용량으로 내놓아 몸 전체에 넉넉히 바르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지질 3종을 모두 갖춘 처방은 아니어서, 가려움이 심한 시기보다는 평소 건조를 관리하는 일상용으로 두는 사람이 많다.
위 제품은 모두 화장품이며 의약품이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으면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고, 크림은 의료진과 상의해 보조적으로 쓴다. 시험 수치는 각 브랜드가 공개한 자료를 옮긴 것으로,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다.
| 항목 | 결과 | 인원·기관 |
|---|---|---|
| 경피수분손실(TEWL) 개선 | 1일 후 3.858%, 2일 후 42.988%, 6일 후 85.757% (p<0.01) | 22명, ㈜엘리드 |
| 보습 지속력 | 1회 도포 후 230.77%, 24시간 후 68.85% 개선 (p<0.001) | 20명, ㈜트루 피부임상시험센터 |
| 건조에 의한 가려움 | 296.43% 개선 (p<0.001) | 20명, ㈜트루 피부임상시험센터 |
| 피부 수분·각질 | 수분 67.88% 개선, 각질 36.71% 개선 | 22명, 한국피부과학연구원 (2024.03.21~04.29) |
| 일차 자극 | 평균 피부반응도 0.00, 무자극 | 33명, 한국피부과학연구원 |
| 피부 적합성 | 전원 모든 시점 반응 등급 0 | 30명, Dermatest GmbH (2024.10) |
자주 묻는 질문
- 서울 아토피 진료인원 자료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요?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연도별 시군구별 아토피 피부염 관련 진료인원' 파일입니다. 아토피 피부염(L20 계열)과 아토피성 결막염(H10.1)을 주진단으로 받은 사람을 연내 중복 없이 센 실인원이며, 2020년과 2021년 두 해가 담겨 있습니다.
- 서울에서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어디인가요?
- 60세 이상이 6.2%, 30대가 5.9%, 40대가 5.7% 순으로 늘었습니다. 0~9세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 보습 크림으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나요?
- 없습니다. 여기서 다룬 제품은 모두 화장품이며 질환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고, 크림은 건조한 피부의 보습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씁니다.
- 세라마이드만 들어 있으면 충분한가요?
- 각질층 지질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이 함께 구성합니다. 세 가지가 같이 들어간 처방이 장벽 구조에 더 가깝고, 세라마이드도 NP 한 종보다 NP·AP·EOP처럼 여러 종을 섞은 쪽이 촘촘합니다.
- 제품에 적힌 시험 수치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시험 인원, 시험기관, 기간, 유의확률(p값)이 함께 공개돼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네 가지가 갖춰진 자료라야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있고, 인원 20~30명 규모의 시험은 개인차가 있음을 감안해 읽습니다.
본 기사는 공공데이터포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도별 시군구별 아토피 피부염 관련 진료인원 자료(데이터 기준일 2025년 1월 1일)와 아토피크림의 닥터알파 피부장벽크림 리포트에 공개된 제품 정보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